"천아용인, 정부 성공 위해 한 마음 보여줘야"
"안철수, 총선서 중요한 역할 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들이 정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마음이 있기는 한 건가라는 불신이 굉장히 커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 당일 나왔던 대통령 출입 음악가지고도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9 leehs@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언급하며 "이들이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 같이 한뜻, 한 마음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원들이 생각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데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계속 그런 일들이 반복돼 불신이 쌓이게 되면 결국 본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이 전 대표)도 평가받고 싶어서, 천아용인에 대한 평가를 받고자 (전당대회에)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며 "자신했지만, 그 자신이 당원들의 선택과는 달랐다. 왜 이런 선택이 나왔을까에 대해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무조건 이 정부를 비난하는,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거칠게 비난하는 모습은 뒤로 무르고 본인들의 경쟁력과 장점을 극대화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천 위원장이 전당대회 기간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것처럼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부터 당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면 20% 넘게 받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중간에 이 전 대표가 거의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겪으면서 간신배 등에 대한 용어로 이 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발언을 엄청나게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정치적 스탠스들을 뒤로 지양하고 애당초 처음 정치인 천하람이 가졌던 기대감을 높게 가지는 것. 저는 이런 얘기가 이 전 대표든 천 위원장이든 다른 사람 모두에게 공통되게 적용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 위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늘 한목소리를 가져왔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의 다양성이 있었지만 선거가 끝났으니 대통령의 성공,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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