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금융이자 눈덩이' 허리 휘는 중견 건설사...경기부진에 자금난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금융이자 1년새 40% 안팎 증가
주택경기 침체, 원자잿값 상승에 타격...외부 차입금 늘어
지방 사업 비중 큰 중견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중견 건설사의 자금 압박이 커지고 있다.

기업 신용도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 건설사 대부분은 영업이익이 예년보다 줄면서 외부 차입금을 늘렸다. 그동안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던 분양사업까지 삐걱대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갚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적 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아 재무구조 부실로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한계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금융이자 부담 껑충

27일 건설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과 차입금 증가로 연간 부담하는 금융이자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금융이자 비용은 725억원으로 전년동기(496억원) 대비 45.9%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 915억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경기 부진과 사업 지연으로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차입금까지 늘어나자 부채 총계가 3조3824억원으로 전년동기(3조256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금 확충에 나섰지만 부채비율이 426.6%에서 483.5% 악화하는 상황을 막지는 못했다.

한신공영은 금융이자 비용이 작년 333억원으로 전년동기(269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394억원) 수준만큼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된 셈이다. 이 회사도 실적 악화에 차입금이 늘면서 부채 총계가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2020년 1조1135억원에서 2021년 1조4422억원, 작년에는 1조6227억원으로 불었다. 이 영향으로 2020년 179.3%이던 부채비율은 작년 223.2% 확대했다.

KCC건설은 2021년 69억원에서 작년 79억원으로 금융이자 비용이 15.5% 증가했다. 이 회사도 자금 사정이 녹록하지 않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원가관리 탓이다. 작년 매출원가율은 97.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 1조8931억원 중 공사에 투입된 비용을 제하고 얻은 이익이 558억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 건물 임차료, 광고선전 등 판매관리비를 제하고 손에 쥐는 게 영업이익이다. 매출 원가율이 10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는 이익을 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이런 영향으로 7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은 14억원에서 18억원으로 28.5%, 계룡건설은 262억원에서 29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실적도 부진했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영업손실 1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더 많이 늘어나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은 영업이익이 2327억원에서 1328억원으로 반토막났다.

◆ 경기침체, 사업지연에 타격...실적부진 장기화 전망

기업 내 차입금 증가는 대체로 실적 부진과 연관이 있다. 영업활동으로 기업 운영 및 투자금을 충당하기 어려워지자 외부 기관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외부 자금을 수혈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든다.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높아졌고 건설사의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사모채 시장에서 140억원을 조달했다. 6개월 만기 사모채 60억원어치를 연 9%에, 1년 만기 사모채 80억원어치를 연 10%에 발행했다. 2년 전과 비교해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일 700억원어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1년전 5%대 이자로 조달했던 사모채 금리가 이번에는 9.6%로 높아졌다.

중견 건설사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섭게 치솟던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으로 하락 반전했으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40~50% 높은 수준이다. 매출원가를 낮추기 어려운 부분이다.

분양시장도 불안하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청약 미달사태가 빈번하다. 중견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분양사업의 지방 비율이 높아 주택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올해 공공공사 발주가 감소할 예정이고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부담도 커져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좀비기업이 지방 건설사를 넘어 중견 건설사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車보험 '8주룰' 10일부터 시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장기치료 필요성을 별도로 심사하는 이른바 '8주룰'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자동차 사고로 타박상이나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받으려면 양·한방 전문 의료인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시행을 앞두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언제 발생한 사고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지, 8주가 지나면 치료가 중단되는 것인지 등을 두고 혼선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제도 적용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치료를 시작한 날짜나 8주가 도래하는 시점이 아닌 '사고 발생일'이다. 실제 첫 심사 대상은 9월 10일 사고 환자가 8주를 넘기는 11월 초부터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AI일러스트] 2026.09.08 yunyun@newspim.com 이에 따라 9일까지 발생한 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기간이 8주를 넘어가더라도 기존 보상 절차를 따른다. 반면 새 제도 적용 대상인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계속하려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당분간 사고일에 따라 서로 다른 보상 절차가 적용되는 과도기도 불가피하다. 9일 발생한 사고는 이후 치료기간이 8주를 넘겨도 새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10일 사고부터는 새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사고 후 8주가 지났다고 해서 치료비 지급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진단서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공제조합이 자배원에 검토를 요청한다. 자배원은 전문 의료인의 판단을 거쳐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 등에 통보하고,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검토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를 통해 한 차례 더 전문 의료인의 심의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스핌DB] 심사 대상도 모든 경상환자는 아니다. 상해등급 12~14급 가운데 척추 염좌, 팔다리 관절의 근육·힘줄 단순 염좌, 흉부 타박상, 손발가락 관절 염좌, 팔다리의 단순 타박상 등이 대상이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별도 검토 없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진단서 등 검토 서류 발급 비용과 심사가 끝날 때까지의 치료비는 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이 부담한다. 검토가 지연되더라도 해당 기간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 자배원은 의과·한의과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장기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심사 인력을 구성한다. 당국은 환자가 제도를 알지 못해 필요한 절차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안내 체계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가입·갱신 단계에서 새 보상 절차를 알리고, 사고 접수 직후에 이어 치료 3~4주차와 6~7주차에도 관련 내용을 다시 안내하도록 보험사 절차를 정비했다. 정부가 8주 초과 장기치료에 별도 검토 절차를 도입한 것은 경상환자 수는 줄어든 반면 치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는 2019년 155만4000명에서 2024년 148만8000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치료비는 1조원에서 1조410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다. 제도 효과가 실제 보험금 지급이나 손해율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기존 사고 환자는 이전 보상 체계를 적용받아 올해 안에는 제도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기존 사고 환자와 새 제도 적용 환자를 사고일 기준으로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두 개의 보상 체계가 동시에 운영된다"며 "첫 심사가 시작되는 11월 이후부터 실제 심사 건수와 치료기간 변화 등을 지켜봐야 제도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09-09 06:00
사진
메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뮤즈는 이메일 발송이나 여행 예약 같은 개별 작업은 물론 장기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작업까지 맡는다. 사용자가 목표를 알려주면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자원을 조율한 뒤 스스로 진행한다.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도 한다. 메타는 자사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가 이 서비스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앱을 닫은 뒤에도 이어진다. 상황이 바뀌거나 승인이 필요할 때 다시 사용자를 찾는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결제를 하기 전이 그런 경우다. 메타는 사용 사례로 차를 더 비싸게 파는 일과 요금을 낮추는 일, 일정 변화에 맞춰 운동 계획을 조정하는 일 등을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가 만든 링크(Link)로 할 수 있다. 뮤즈는 링크의 구매 보호를 적용받는 첫 AI 에이전트다. 파손이나 분실, 가격 하락, 무료 반품 등이 대상이다. 링크의 에이전트용 지갑은 일회용 카드를 만들어내 실제 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쇼피파이의 간편결제 숍페이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와도 연동해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로그인 정보를 뮤즈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뮤즈 구동 화면.[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9.09 mj72284@newspim.com 메타는 뮤즈의 보안 구조를 강조했다. 뮤즈는 '뮤즈 시큐어 VM'이라는 전용 가상머신에서 돌아간다. 클라우드에 있는 독립된 컴퓨터로, 다른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없도록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데이터와 인증 정보도 이곳에 저장된다. 같은 장치 안에는 '센티널'이라는 별도 감시 에이전트가 시스템 수준에서 분리돼 작동한다. 센티널이 승인하지 않으면 뮤즈가 하는 어떤 작업도 인터넷에 닿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한다. 뮤즈는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가며, 뮤즈는 내용을 보지 않고 사용만 한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입력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처럼 민감한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수행한 작업과 계획 중인 작업의 전체 기록도 보여준다. 연결할 앱과 권한 범위는 사용자가 정한다. 이메일이라면 읽기만 허용할지 대신 보내는 것까지 허용할지 고를 수 있다. 권한 변경이나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 메타는 사용자가 자사 AI 모델 학습에 대화 내용을 쓰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으며, 뮤즈의 대화나 가상머신 안의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억한 내용도 사용자가 잊으라고 지시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뮤즈 컨피덴셜 VM'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머신 전체를 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암호화해 메타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muse.ai)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AI 스마트 글래스에도 곧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이며 더 많은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구독제도 마련됐다.   mj72284@newspim.com 2026-09-09 0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