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기술의 재미있는 공격 농구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이 29일 구청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손경원이 코치를 맡았고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트레이너였던 정지연이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서대문구청 농구단 창단식 기념 공연. [사진=조승진 기자] 2023.03.29 chogiza@newspim.com |
선수단은 국내 여자프로농구단 출신인 정유진(30·포워드), 홍소리(27·포워드), 김해지(26·센터), 강주은(21·포워드)과 고교·대학 선수 출신인 임현지(21·가드), 조은진(20·센터), 김나림(20·가드), 강다현(19·포워드)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박 감독은 "여자농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농구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며 "농구를 간절히 하고 싶지만 뛸 곳이 없던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농구단을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비에만 집중된 농구가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는데 화려한 기술의 재미있는 공격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창단식에 함께한 선수들은 "새 팀에서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여자실업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박찬숙 감독님이 과거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셨듯 농구단 운영을 통해 구민 화합과 생활체육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구단 창단이 학교 운동부와 엘리트 체육, 스포츠 여가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열, 신동파, 김인건, 박한, 최희암 등 농구인들도 자리를 함께해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 출범을 축하했다.
구는 농구단 창단을 위해 올해 1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박찬숙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은 고교 1학년 때인 1975년 당시 국내 최연소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197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은메달과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끌어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린다.
선수들은 지난달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임용했다. 이후 농구단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농구단은 5월 전국실업농구연맹전,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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