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5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프랑스 사회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전략적으로 관계를 맺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여파에 대해 (중국과) 직접 대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4.07 wodemaya@newspim.com |
또 이날 마크롱 대통령 "무역에 있어 불균형적이더라도 중국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프랑스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오늘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내일은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간의 3자 회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중국 방문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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