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정확한 유출량 확인안돼...해경, 유출원인·피해규모 등 조사
포항해경, 인근 해수욕장 등 순찰강화...2차피해 차단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9000t급 컨테이너선(파나마선적)에서 유류를 옮기는 작업 중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쯤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컨테이너선 A(9000t, 파나마선적)가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유류를 이적하는 도중 기름이 넘치면서 해상으로 유출됐다.
경북 포항해경이 해상 유류 유출사고가 발생한 포힝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04.06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후 4시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방제정, 해양오염방제과 등 대응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 민간 방제업체, 해양자율방제대에 방제작업 지원을 요청했다.
A호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은 선박연료유인 저유황유(LSFO: Low Sulphur Fuel Oil)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사고 현장 도착 당시 A호와 부두 주변으로 길이 약 300m, 폭 약 10m 정도로 유류가 확산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은 유관기관, 민간세력과 합동으로 A호 주변에 오일펜스와 펜스형 유흡착제를 긴급 설치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유회수기 등을 통해 오염물질 회수에 들어가는 등 밤샘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한 오염 피해사항은 접수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정확한 유출량과 함께 유출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포항해경은 이번 사고에 따른 2차 피해 차단위해 주변 해안가 및 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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