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 매출액, 2년 전 대비 100배 증가
BC카드 "관광 매출, 내수 활성화 기여 기대"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맞춰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시 면세점과 화장품 매출 부문이 급증했다.
BC카드는 지난 3월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자료=BC카드 신금융연구소] |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대비 올해 3월에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은 7.3배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6.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업종 10곳을 분석한 결과 2년 전 대비 8.7배 증가했으며 화장품 업종은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재 업종의 매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3월 면세점의 매출은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으로 파악됐다. 또 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던 2년 전과는 달리,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인 5위로 진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화장품 소비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내수 소비 척도인 카드 사용량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에 따른 업종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및 여행 자유화 추세 증가에 따라 관광매출이 내수 활성화에 큰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