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청소년, 폭행 영상 비난에 욕설 글 게시
경찰, 피해자 및 가해자 소환조사 예정
[태안=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남 태안에서 한 여중생이 후배를 폭행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영상의 가해자가 SNS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더하고 있다.
4일 영상 속 가해자로 추정되는 A(15)양 SNS에는 "지들도 어디 가서 쳐맞고 댕겨서 억울한가?"라는 욕설 섞인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은 폭행 영상이 퍼지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영상속 가해자로 추정되는 A(15)양 SNS에는 "지들도 어디 가서 쳐맞고 댕겨서 억울한가?"라는 욕설 섞인 글이 게시됐다. [사진=SNS 갈무리] 2023.05.04 jongwon3454@newspim.com |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태안 한 지하 주차장에서 A양은 후배인 피해자 B(14)양의 얼굴과 몸 등을 발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영상속 주변 학생들 폭행을 보고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이 함께 찍히기도 했다.
SNS를 통해 B양은 폭행으로 코뼈와 안와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얼굴과 목에 타박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태안 한 지하 주차장에서 A양은 후배인 피해자 B(14)양의 얼굴과 몸 등을 발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 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 [사진=SNS 갈무리] 2023.05.04 jongwon3454@newspim.com |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추후 피해자 B양과 A양을 포함한 가해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로 범행에 가담한 가해자가 있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B양과 가해자들은 충남 태안과 서산, 홍성 등지에서 함께 어울려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