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세 자녀가 모두 탄원서를 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는 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윤정 씨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와 국내 제약회사 인턴을 거쳐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앞서 최 회장의 차녀 민정 씨와 장남 인근 씨도 지난 15일과 16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다만 구체적인 탄원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을 심리한 1심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이 이혼하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재산분할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주식 총 1297만5472주 중 50%를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노 관장이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후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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