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홀로 사는 7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70대 여성 A씨가 양천구 주택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다세대주택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 중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4일 오후 9시48분께 다세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출동 15분 만인 오후 10시3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70대 여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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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다수 발견됐으며 시신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흉기가 놓여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불이 나기 전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소방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등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각도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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