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 지부는 지난 2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CGN) 연례 회의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CGN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환경 구현을 목표로 북미·유럽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1995년에 설립된 비영리 기구다. 현재 50개국 600곳 이상의 기관과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글로벌 기준 확립과 회원간 공동연구 등을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는 국제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CGN)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2023.06.21 stpoemseok@newspim.com |
ICGN은 매년 지배구조 및 투자 관리 분야 우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평생공로 ▲라이징 스타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쉽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평생 공로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 8개 사가 수상했다.
WCD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부가 있고 전 세계 60개국 8500여 기업의 3700여 명의 여성 이사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2002년 설립됐다. 금번 대상 수상 기관인 WCD 한국 지부는 2016년 40여 명의 국내 여성 이사들에 의해 전 세계 74번째 지부로 창립됐다.
WCD 한국 지부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여성 이사 의무화'와 양성평등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펀드 '우먼 펀드' 조성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 이사회 내 여성 경영 참여 확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기존 3%에서 2022년 5.6%까지 상승했으며, 이사회 등기이사 중 여성 비중도 8.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이번 수상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여성의 경영 참여가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지난 7년간의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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