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방호게이트 제지없이 통과…도서·의자 파손
중앙지검, '외벽스프레이 사건' 이후 또다시 보안 뚫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새벽에 서울중앙지검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누명을 써 억울하다며 흉기 난동을 부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날 자정무렵 A씨는 열려있는 방호게이트를 통과한 뒤 건물에 잠입 2층 도서실에 비치된 도서 수십권을 바닥에 던지고, 흉기를 이용해 의자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핌DB] |
사건이 일어난 뒤 청사 방호 요원에게 제지당한 A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형사 사건과 관련해 누명을 써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 중앙지검에는 A씨 관련 사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서울중앙지검에 외부인이 침입해 손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4일에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고교 동창 김모씨(53)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