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4일 의료진 배웅 속 퇴원"
금반지⋅은장도 선물에 퇴원 행사
세쌍둥이 길조 여겨 '삼태자과' 두기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대표적 산부인과 의료시설인 평양산원에서 539번째 세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쌍둥이는 아들 2명, 딸 1명으로 태어날 때 몸무게가 1.6kg, 1.78kg, 2.3kg이었지만 인큐베이터의 도움으로 4kg 이상의 체중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표적 산부인과 의료시설인 평양산원에서 세쌍둥이를 낳은 김화성 김향란 씨 부부가 4일 퇴원하며 의료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3.07.05 |
세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평안북도 철산군 읍에 사는 김향란 씨이며 아버지 김화성 씨는 수산사업소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실은 사진에는 평양산원에서 4일 의료진의 배웅을 받으며 퇴원하는 세쌍둥이와 부모의 모습이 담겼다.
신문은 "금반지와 은장도를 비롯한 은정어린 선물을 받아 안고 건강한 몸으로 평양산원을 나서는 세쌍둥이와 그의 부모를 의사, 간호원들이 뜨겁게 바래주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세쌍둥이의 탄생을 길한 일로 여기고 있고 평양산원에는 세쌍둥이 출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삼태자과'를 두고 있다.
1500개 병상을 갖춘 평양산원은 김일성 집권 시기인 1980년 7월 개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