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2분기에 공급 개선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고금리가 자동차 구매에 아직은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전했다.
토요타 자동차 북미 본부(TMNA)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2분기 56만 89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그러나 판매량 1위 자리를 제너럴모터스(GM)에 내주었다.
GM은 2분기 판매량이 전기차 1만5652대를 포함해 총 69만1978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토요타를 제쳤다.
현대자동차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법인인 FCA US도 미국 내 판매량이 각각 14%, 6% 증가했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시장정보업체 워즈 인텔리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의 6월 신차판매대수는 137만대로 2분기까지 추세를 고려해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올해 예상 판매량은 1570만대에 이른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나단 스모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취업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반도체 칩 등 원자재 공급난으로 타격을 받아 수요 증대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다가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 증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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