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인원 중 10대 80명...전체 41.6%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가 일주일 사이에 43명이 추가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19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살인예고 글 관련 총 431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으며 19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0명은 구속됐다. 지난주 같은 시간(354건, 149명 검거, 15명 구속)보다 수사 중인 사건은 77건 늘었고, 구속 인원은 5명 늘었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서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80명으로 지난주(71명)보다 9명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6%다.
살인 예고글은 지난달 24일 국내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살인예고 글이 게시된 이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국수본은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협박,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의율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20대 A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57분 쯤 한화이글스TV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적수사를 통해 A씨를 이날 낮 12시 58분 쯤 경기도 일산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 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