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中國移動)이 무선 주파수재구성 송수신 칩을 중국 최초로 개발해 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일 전했다.
5G 통신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이 사용되며, 5G 기지국은 주파수 대역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다양한 무선통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무선 주파수 송수신칩은 5G 기지국의 핵심부품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고, 오랜 기간동안 외국기업의 장벽에 막혀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차이나모바일이 개발한 칩의 명칭은 '포펑(破風)8676'이며, 5G 기지국, 5G 클라우드 기지국, 가정용 기지국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지국 내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한다.
포펑8676은 칩 매개변수, 모듈 알고리즘 등을 재구성할 수 있어서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며,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동통신 대기업으로서 칩 개발을 주도했으며, 중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장비업체,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해당 칩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해당 칩이 어느 업체에서 제조되는지와 몇 나노(nm) 공정에서 생산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차이나모바일측은 "포펑8676은 중국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욱 큰 역할을 해 내겠다"고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이 5G 주파수 재구성 송수신칩 개발에 성공했음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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