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 외부로 드러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를 개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 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8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패드 내 이동식 조립 건물이 남쪽으로 약 60m 움직이고, 그 아래에 있던 발사대가 외부로 드러난 모습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VOA는 이동식 건물을 수십 미터 옮기면서 건물 아래 감춰진 발사대가 드러난 것으로, 발사 임박 징후인지 주목도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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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3년 6월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인 5월 31일 새벽 발사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 발사대는 기존 발사대에서 동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이 지점에 위치하며 지난 5월 31릴 북한이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해 발사했다.
그러나 이 발사체는 2단부와 함께 한국이 서해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북한은 이후 지난달 24일 2차 발사를 감행했지만, 이 역시 3단계 비행중 오류가 발생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