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방한중인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사이도프 장관과 만나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방한중인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3.09.12 [사진=외교부] |
그러면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를 지속 확대하면서 교통·인프라, 핵심원자재 공급망, 에너지, 방산, 보건·의료, 교육, 환경, 디지털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이 고속철, 고속도로 등 우즈벡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이도프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자,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희소금속상용화 사업 등을 통해 몰리브덴, 텅스텐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사이도프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는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지속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전략대화 후 양측은 정무, 경제안보·공급망, 국방·안보, 보건, 녹색경제, 환경, 스마트시티, 지자체간 협력, 관광,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내용의 전략대화 결과문서에 서명하고, 양국에서 교대로 전략대화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박 장관은 12일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청취하고,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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