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공보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주피 추기경이 13~1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인도주의적 이니셔티브와 정의로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교황이 내린 임무의 다음 단계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교황청이 이탈리아·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주피 추기경의 중국 방문을 준비했다며 주피 추기경이 리창(李强) 총리를 포함해 중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주피 추기경은 이탈리아 볼로냐 대교구장이자 이탈리아 주교회 의장으로, 차기 교황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중국 측은 주피 추기경의 방중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교황 특사가 방중해 외교적 노력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끝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고위층과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외신 기자 질문에 "지금으로선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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