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권위를 갖춘 저널에 발표된 논문수 기준으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가 발표한 '2023 중국과학기술 논문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권위 학술저널에 1만6349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체 비중 30.3%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1일 전했다. 권위 학술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178개 학문 분야 159개의 저널을 뜻한다.
또한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중국이 발표한 핫이슈 논문 수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1929편으로 전체 비중 45.9%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이 2위였다. 핫이슈 논문은 최근 2년 내에 발표된 논문 중에 최근 2개월간 피인용 횟수가 상위 0.1%인 논문을 뜻한다.
이와 함께 중국의 피인용 수 최상위 논문 수는 5만7900편으로 점유율 30.8%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피인용 수 최상위 논문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피인용 수가 세계 상위 1%인 논문을 칭한다.
국제논문 피인용 횟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농업화학, 화학, 컴퓨팅과학, 공정기술, 재료과학, 수학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수학이 추가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는 중국 과학기술부 직속 기관으로 1987년부터 글로벌 논문 통계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매년 전체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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