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온열질환자 1년새 두배 늘어…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6일 12:00

질병청, '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 초 평균 최고기온 32.4도…전년비 0.4도 높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1년 새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올해 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80.2%↑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를 6일 발표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자료=질병청] 2023.10.06 jsh@newspim.com

해당 기간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사망 32명)으로 전년(온열질환자 1564명, 사망 9명)과 비교해 80.2%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총 32명(남자 18명, 여자 14명) 중 80세 이상(16명, 50.0%)이 가장 많았고, 실외 발생(26명, 81.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 추정사인은 주로 열사병(90.6%)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8명, 2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6명, 경북·전북 각각 4명, 충북·전남 각각 3명 순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2011년)된 이후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6명)보다 많은 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연도별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정부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 오고 있다. 

◆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가 8월 초순 발생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918명)는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전체 사망자(32명)의 43.8%(14명)가 집중적으 발생했다. 올해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2.4도로 전년 대비 0.4도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2192명, 77.8%)가 여자(626명, 22.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01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514명(18.2%), 40대 385명(13.7%), 70대 325명(11.5%) 순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11.5명)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93명(17.5%), 열경련 432명(15.3%), 열실신 235명(8.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676명, 경북 248명, 경남 229명, 서울 217명, 전남 211명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14.5명)가 가장 많았고, 전북 11.8명, 전남 11.7명, 경북 9.7명, 충북 9.4명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실외 작업장이 913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질병청] 2023.10.06 jsh@newspim.com

발생시간은 12~17시 낮 시간대(49.2%)가 절반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591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47명(8.8%)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에 의해 앞으로 폭염은 더욱 길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하게 혹서기를 보내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