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 추진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세종에서 응웬 단 후이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25일 세종에서 응웬 단 후이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한국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까지 성공적으로 개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경험을 갖춘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차관은 베트남에서 검토 중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호치민∼하노이 고속철도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베트남 측에서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해 운영 중인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하면서 성사됐다.
백 차관은 "구체적으로 한국은 초창기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경험과 기술 부족은 고속철도 건설 전담조직인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설치·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며 해외 기술이전 및 국가 R&D를 통해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을 독자 기술로 개발·상용화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인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오는 11월에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응웬 차관은 한국의 고속철도 건설 경험 공유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국에서 공유해준 내용들을 잘 반영해서 북남 고속철도 사전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해 2025년까지 정부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 방침이 확정된 이후 설계, 시공 등 북남 고속철도 사업 본격화 과정에서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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