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라면서 시작된 매운맛 경쟁…버거·치킨·만두도 가세

기사입력 : 2023년11월12일 08:42

최종수정 : 2023년11월12일 08:42

신라면 더레드, '너구리' 만큼 팔린다...매운맛 돌풍
스코빌지수 2만3000달하는 매운 소스 만두도 나와
불닭·마라탕에 익숙한 10~20대 젊은층이 주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식품가에 매운맛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라면'에서 시작된 매운맛 경쟁이 버거, 치킨, 만두, 스낵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로 경기침체 그늘이 짙어진 가운데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냉동 만두 간편식 '쉐푸드 크레이지 불만두'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중국 사천지방의 고추를 사용해 타오르는 매운맛을 구현한 만두다. 특히 맵기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SHU)가 무려 2만3000에 달하는 특제 소스가 적용됐다.

스코빌지수는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매운맛이 강하다고 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운맛 트렌드가 본격화되자 '극강의 매운맛'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만두를 시작으로 해당 매운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지속 개발, 추가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웰푸드의 '크레이지 불만두', 맘스터치의 불불불불싸이버거. [사진= 각사] 

맘스터치도 매운맛 버거 제품 '불불불불싸이버거'를 새롭게 내놨다. 기존 매운맛 버거인 '불싸이버거' 대비 4배 매운 크레이지핫소스를 적용한 것을 반영해 제품명에 '불'을 네 번이나 강조했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리퍼'로 만든 해당 소스의 스코빌지수는 4941 수준이다.

매운맛 치킨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굽네치킨이 지난 6일 배달의민족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메뉴 치킨 '마라고추바사삭' 은 출시 3일 만에 8만 마리가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사태를 빚는 등 1차 생산물량이 소진돼 추가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업계의 매운맛 경쟁은 라면업계에서 시작됐다.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 더 레드'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신라면 더레드의 스코빌지수는 7500으로 기존 신라면의 약 2배 가량 매운 제품이다. 특히 출시 80일 만에 1500만 봉 판매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자 농심은 이달 초 신라면 더레드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신라면 더레드는 농심 라면 제품 중 '너구리(얼큰한맛)'과 비슷한 수준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에 이은 농심의 대표라면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제품이다.

신라면 더레드. [사진= 농심]

같은 시기에 삼양식품과 오뚜기가 선보인 매운 라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의 새로운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300만개가 팔리며 순항하고 있다. 맵탱은 스토빌지수 5000로 불닭볶음면 보다 매운 제품이다. 오뚜기 또한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내놨다. 마늘과 후추로 깊이있는 매운맛을 구현한 해당 제품의 출시 두 달 누적 판매량은 600만개에 달한다.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10~2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불닭볶음면과 마라탕 열풍을 겪으면서 자라난 세대인 만큼 매운맛에 익숙하고 SNS 등을 통해 매운 음식 먹기를 이른바 놀이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침체 그늘이 짙어지고 있는 점도 매운맛 열풍에 힘을 싣는다. '불황에 매운맛이 먹힌다'는 식품가의 오래된 공식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운맛에 대한 수요가 10~20대 젊은 세대에서 지속되는 점에 착안해 올 초부터 매운맛 관련 제품을 준비했다"며 "하반기 들어 매운맛 트렌드가 확실히 자리잡은만큼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