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 운영
긴급차 접근시 신호등 자동 녹색 변경
[천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은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내년부터 운영다고 2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해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경, 정지없이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충남 천안시가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은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내년부터 운영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천안시] 2023.11.27 gyun507@newspim.com |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 구축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천안시는 중앙제어방식을 적용해 충남소방본부와 교통정보센터 간 연계로 긴급차량이 교차로 접근 시 교통 신호를 자동으로 변경한다. 천안시 전역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 800여 대 중 500대의 신호체계를 온라인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시는 27일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천안동남·서북경찰서, 충남소방본부, 천안동남·서북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관련 시스템 중요성을 논의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등은 천안동남소방서에서 단국대병원까지 긴급차량에 동행해 통합단말기, 출동알림 전광판 등 우선신호체계를 모니터링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가 운영되면 교차로 내 신호위반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응급환자를 거점병원까지 신속히 이동해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가 작동하면 일시적인 차량 정체가 불가피하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교통 불편이 따르더라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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