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아공에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바이포 테몽 "한국 발전상은 항상 큰 귀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실비 바이포 테몽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은 27일 양자회담을 갖고 긴밀한 실질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아공 측이 정부 내 직속기구로 한-중아공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실비 바이포 테몽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아공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27 [사진=외교부] |
바이포 테몽 장관은 한국의 발전상은 중아공에 항상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바이포 테몽 장관은 외교부의 주요 인사 전략적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전날 방한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양국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특히 그간 농업과 개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유엔(UN)총회 당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약속한 새마을운동과 개발 및 경제 협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점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중아공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부가 아프리카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참석도 요청했다
바이포 테몽 장관은 투아데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한-중아공 외교장관 회담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최고위급의 긴밀한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