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사랑-한지, 한글' 전시회개막식을 문화원 전시실에서 200여명이 넘는 한류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전시인 '사랑-한지, 한글' 전시회는 양대원 작가의 현대 미술 작품 20점으로 구성되었다. 각박해진 현대 사회 속에서 변질되어가는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길 희망하는 작가는 영문 문자 그림인 'love-red' 시리즈, 현대인의 사랑을 표현한 '사랑-blue wing'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 조선시대 풍속 화가인 신윤복의 작품을 재해석한 '연인-lover' 시리즈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각 벽면마다 풍요롭게 구성하였다.
양대원 작가(왼쪽 사진)와 전시회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이날 개막식에서 박기홍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국적 문화특수성에 세계적 보편성을 융합하여 콘텐츠와 스토리로 연결시켜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대원 작가는 "한국 전쟁 이후부터 최근 일어난 튀르키예의 대지진까지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고 극복하기 위해 실천해온 우리들의 인류애적인 사랑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와 한글을 소재로 사랑의 의미를 다같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전시 기간 중 방문한 세칠 욜메즈(25)는 "작품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점이 눈을 사로잡았다. 전통 소재를 활용하여 작품마다 고유 글자를 찾아내는 수수께끼를 주어 더욱 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사랑-한지, 한글' 전시회는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13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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