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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흉내 개그맨 최형만, 목회자로 변신했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5:50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5:50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도올 김용옥 교수를 흉내 낸 '돌 강의'로 인기를 누리다가 돌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던 개그맨 최형만 씨(54)가 목회자로 변신했다. KBS1 '인간극장'은 우여곡절 끝에 목회자로 변신한 최씨의 인생유전을 방송한다. 29일 ~ 2월 2일 오전 7시 50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목회자로 변신한 개그맨 최형만. [사진 = KBS 제공] 2024.01.26 oks34@newspim.com

개그맨 최형만은 4년 전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사는 삶을 택했다. 전성기에 하루에 수천만 원을 손에 쥘 만큼 잘 나갔지만 형만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유명하고 돈 잘 버는 개그맨보다 신을 섬기며 바르게 살기를 바라셨다. 금전 문제가 얽혀 어머니를 원망했던 형만 씨는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참회하며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목사가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목회자로 변신한 개그맨 최형만. [사진 = KBS 제공] 2024.01.26 oks34@newspim.com

나쁜 일은 어깨동무하고 온다고 했던가. 투자 사기를 당해 큰 재산을 잃었는데 설상가상, 교회 부목사가 된 지 1년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장장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재수술을 받았다. 반신마비,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경고에 회복과 재활에 각고의 노력을 쏟은 형만 씨. 아내 김혜진 씨(49)도 곁에서 식단을 관리하고 재활을 도와 형만 씨는 왼쪽 청력을 빼고는 완치됐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굴하지 않고 이겨내서 마침내 다시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형만 씨. 고통을 이겨낸 경험으로 삶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치유해 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달리려 하는 형만 씨의 두 번째 인생이 방송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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