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열사 희생 선양하는 역할 최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박이택 신임 이사가 20일 "반일 종족주의 저술에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 출신인데, 낙성대경제연구소는 2019년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적극 옹호하는 내용의 역사서 '반일 종족주의' 저자 중 일부가 소속된 단체로 논란된 바 있다.
박 이사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며 "한국의 이와 같은 성취는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함양해 왔던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9년 8월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 오프닝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19.08.15 |
독립기념관 이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독립기념관 이사 공채에 지원했다"며 "독립기념관이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 8명(독립유공자 유족4명 일반인 4명) 선임은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연구, 사료수집, 전시하는 업무를 하는 독립기념관의 운영·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추천을 통해 임명하고 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보훈부는 "지난 2월 1일 임명된 박 이사는 '독립기념관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모집공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추천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임명됐다"며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선양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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