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값 가격이 1월 중순 이후 정체되고 있다. 여전히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거래 및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고금리 부담, 금융 규제 강화 등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매수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부동산R114] |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동대문(-0.02%) ▲성북(-0.02%)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보합(0.00%)을 보였다.
신도시는 군포시 금정동 소월삼익,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빠진 산본이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3%) ▲고양(-0.02%) ▲파주(-0.02%) ▲이천(-0.02%) 등이 떨어졌고 ▲인천(0.02%) ▲화성(0.01%) ▲평택(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주 약세 전환됐던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도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작년 12월 중순이후 10주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동북권 위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성북(0.02%) ▲노원(0.02%) ▲광진(0.02%) ▲서대문(0.02%) ▲관악(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는 2주 연속 떨어졌다.
신도시는 고양시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강촌2단지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상향 조정되며 일산이 0.03%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6%) ▲인천(0.05%) ▲수원(0.03%) ▲고양(0.02%) 등이 오른 가운데 ▲이천(-0.06%) ▲안양(-0.04%) ▲과천(-0.02%) ▲파주(-0.02%) 등이 떨어지며 지난 주 3곳이었던 하락지역이 7곳으로 늘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된다"면서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과도한 상환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매수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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