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최근 온라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는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영상을 유포한 아이디를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아이디만 나왔고 누구인지 확정되지 않았고 당사자를 특정하는 압수수색을 오늘 할 것이며 당사자가 어떤 의도로 구체적 행위를 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진행한 TV연설 장면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영상을 올린 사람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전 90일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조 청장은 딥페이크 관련 규정이 광범위해 자의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그는 "경찰이 인위적으로 강제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사 결과도 경찰이 송치하면 검찰에서 과정이 있고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하니 우려한 것처럼 경찰이 자의적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피의자인 10대 A군의 우발 범행으로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공범이나 배후 관련 내용을 확인했는데 아직 의미있게 확인된 바 없다"면서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고 늦어도 모레(28일)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8분 쯤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돌로 배 의원을 15차례 넘게 폭행하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A군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해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다. A군은 응급입원 조치됐다가 30일 기간이 만료된 후 보호입원 조처됐다.
경찰은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 측에서 제기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일부 경찰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하면서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지난 7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음악대학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기존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외 추가로 1개 대학에서 입시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