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실정 부각할 수 있는 지역"
'리턴매치' 강태웅 vs 권영세...접전 양상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 앞에서 출정식을 연다.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8일 오전 11시 용산역 앞에 총집결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 대통령실이 종로에서 용산으로 옮겨온 만큼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용산의 정치적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당대표)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2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은 최근 들어 용산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모두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당 관계자는 "용산은 서울에서 제일 힘든 곳 중 한 곳이므로 용산에서 바람을 일으키려는 취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산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곳으로 정부 실정을 부각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용산은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용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에게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후보 42%, 권 후보는 38.1%로 집계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9.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직전 21대 총선도 초접전 양상이었다. 당시 권 후보와 강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890표, 0.66%p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용산을 찾아 "용산은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실을 옮긴 곳이라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리 국민께서 대통령에 대해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물었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9일 자정까지로 총 13일이다. 사전 투표는 4월 5~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투표는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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