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동굴' 울진 성류굴 벚꽃 '절정'...왕피천 데크길 어우러져 새 관광명소 '각광'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동굴'로 사랑받는 경북 울진의 성류굴로 오르는 길에 벚꽃이 절정이다. 4월 첫 주말인 6~7일 최고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왕피천 수변공간에 새로 조성된 '왕피천 데크길'과 어우러져 울진의 새 '핫플'로 각광받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벚꽃터널을 연출하는 경북 울진의 성류굴로 오르는 '왕피천 데크길'. 2024.04.05 nulcheon@newspim.com |
성류굴은 울진의 대표 생태관광명소로 신라 보천태자의 전설을 비롯 굴신신화 등 숱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보고이자 우리나라 최초 동굴기행기인 가정(稼亭) 이곡(李穀 1298~1351)선생의 '관동유기'의 현장이다.
최근에 동굴 석 천연 석회암벽에서 신라시대 명문(銘文)이 대거 발견되면서 고대사의 비밀을 캐는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문(銘文)'은 금속이나 돌 등에 새긴 글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해 11월 23일 경주서 성류굴에서 쏟아진 명문 관련 학술대회를 열고 성류굴 명문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초 공개된 석회암 동굴인 울진 성류굴은 종유석, 석순, 동굴산호 등의 동굴 생성물이 다양하게 발달한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이다.
성류굴 내에 발달한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사계절 이어지면서 '국민동굴'로 불린다.
1970~90년에 이르기까지 중고등학교의 대표 수학여행지 중 으뜸이었다.
성류굴은 '울진의 젖줄'인 왕피천을 끼고 2억 5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 석회동굴로 경치가 좋아 '신선들이 노니는 장소'라 하여 '선유굴(仙遊窟)이라고도 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성류굴로 오르는 '왕피천 데크길'이 절정을 이룬 벚꽃과 어우러져 울진의 새로운 핫플로 각광받고 있다. 2024.04.05 nulcheon@newspim.com |
최근 울진군이 노음리에서 성류굴로 이어지는 왕피천 수변에 조성한 데크 산책로가 새 봄과 함께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데크길이 왕피천 수변공간에 조성돼 성류굴로 이어지는 안전한 산책길로 거듭나면서 종전의 편도 1차선 도로 이용으로 우려되던 교통사고 사전 예방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툭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은 "성류굴이 담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와 울진의 젖줄인 왕피천의 탁월한 생태적 가치를 버무린 관광 콘텐츠 개발로 '수학여행지의 아련한 기억이 새겨진 국민동굴'의 명성을 잇는 새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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