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호수비했지만 4타수 무안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8일부터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원정 7연전을 치른 뒤 이날 개막 후 첫 홈 신고식을 했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그라운드에 등장한 이정후는 관중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팬들은 기립 박수와 함께 "정후 리"를 연호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이정후의 2분짜리 영상이 상영됐다. 지난해 12월 입단식 장면, 언론 인터뷰 모습,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의 모습 등이 나왔다.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딜런 시즈의 높은 직구를 골라 볼넷을 얻은 뒤 2사 후 마이클 콘포토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8회에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3㎞ 직구를 제대로 공략했으나, 유격수 김하성이 빠른 타구를 잘 잡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안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26(31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하성도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김하성은 4회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로,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