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창작촌·선유도공원·도림천 물길 등 7개 코스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봄을 맞아 문화도시 영등포의 역사부터 관광 명소까지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도보여행' 사업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영등포 도보여행은 관광 해설사와 함께 영등포 구석구석을 도보로 걸어 다니며 공원과 골목길 등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사연 등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현재 ▲영등포 근현대사 ▲문래창작촌 ▲여의도 이야기 ▲한강 물길 ▲선유도공원 ▲안양천 물길 ▲도림천 물길로 총 7개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코스는 3km 내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주제를 선정해 여행을 떠난다.
영등포 도보 여행 리플렛 [사진=영등포구] |
먼저 1코스 영등포 근현대사는 영등포역 일대를 걸으며 1900년대 이후, 변화된 영등포의 근대문화를 만난다. 2코스 문래창작촌에서는 철공소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과 작품 등 오로지 문래동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3코스 여의도 이야기에서는 영등포의 랜드마크인 고층 빌딩 속, 여러 공원들을 거닐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한다. 4코스 한강 물길에서는 한강의 섬들을 조망하며 얽힌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5코스 선유도 코스에서는 최근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선유도 공원 주변을 걸으며 사시사철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양천, 도림천 물길 코스에서는 영등포 수변 지역을 걸으며 다채로운 생태 동, 식물 등을 만나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두 개의 코스에서는 대한독립만세 시위터(안양천 코스)와 다문화의 중심지인 대림동(도림천 코스) 등을 방문해 새로운 경험도 느껴볼 수 있다.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회당 2~10명의 모집 인원이 차면 여행을 출발한다. '영등포구청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보여행 프로그램은 오로지 문화도시 영등포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관광 자원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걷기 좋은 따뜻한 봄에 구석구석 숨어있는 영등포의 역사와 사시사철 달라지는 풍경들을 감상하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