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개막전 첫날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윤상필이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윤상필(26)은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윤상필. [사진= KPGA] |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윤상필은 박상현(41)을 4타 차로 제치고 KPGA 첫 정상에 올랐다. 첫날 윤상필은 보기 하나 없이 10언더파 61타를 기록, 3타차 단독선두에 오른 뒤 7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윤상필은 "우승이라고 하니 정말 좋다. 항상 바라온 순간이었다. 선두권에 있으면서도 우승을 놓친 경험을 여러 번 겪으니 '우승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할 수 있다', '나는 된다'를 되새겼던 것 같다"라고 했다.
투어 6년차'인 그는 "지난 시즌까지 문제점이 쇼트게임과 퍼트였다. 샷보다는 쇼트게임에서 실수가 많았다. 올해는 그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이 올라오니 샷도 편해지고 흐름이 좋아졌다"라며 "14번 홀 파 퍼트를 성공한 후 남은 홀에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직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윤상필은 "전역후 PGA 2부투어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KPGA] 2024.04.14 fineview@newspim.com |
윤상필은 "1승, 2승은 내가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라며 "상반기는 KPGA 투어 대회를 전부 출전 계획이다. 원래 올해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오늘 우승으로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군대에 다녀온 후 콘페리투어(PGA 2부투어)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13언더파 3위에는 이정환, 장유빈은 12언더파로 4위, 김비오와 배용준은 공동5위(11언더파), 허인회는 공동7위(10언더파), 조우영은 공동10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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