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록관리 경험·성과, 3년간 페루와 공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국가기록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페루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중남미 단일국가 연수과정이 신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페루 국가기록원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공공행정을 전파하기 위해 '디지털기록관리' 3년 연수과정(2024~2026)을 신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지난해 8월 한-페루 간 기록관리 업무협약 이후 한국의 디지털기록관리 경험과 성과공유를 희망하는 페루 국가기록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년도 연수과정은 페루 국가기록원 전문가 20명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비대면 강의 특성을 활용해 페루 기록관리 직원들도 청강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 접점을 대폭 확대했다.
국가기록원은 연수생들의 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 강의를 페루 시간 오후 2~6시에 맞춘다. 또한 페루 리마의 '한-페루 디지털정부협력센터', '페루 한글학교'와 협력해 대면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그동안 무상원조사업(ODA)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대상국가 기록관리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 위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27개국 450여명 대상으로 국제연수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기존 아시아 국가 대상에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처음 운영하는 단일국가 연수"라며 "한국형 디지털 기록관리 성과를 페루와 공유하고 두 나라 공공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수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