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故 이건희 기증품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전시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0:5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중한 문화재 중 일부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등을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봄을 맞아 상설전시실 중·근세관(고려실·조선실·대한제국실) 전시품 일부를 교체했다.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전시품 44건 64점으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후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시품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4.16 alice09@newspim.com

고려실에서는 고려사경 4점을 집중 전시해 불교문화 코너를 강화했다. 이 중 3점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국보로 지정됐다. 특히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은 2021년 기증된 이후 이번에 2번째로 전시된다.

'감지금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은 고려 충렬왕때 대장경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사경 사업을 왕명으로 추진했음을 보여준다. 그 근거가 되는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마지막에 쓰여 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금니와 은니로 화려하게 꾸미는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준다. 중앙에 '묘법연화경 권제7'이라고 쓴 제목을 배치하고 배경에 보상화문과 당초문을 가득 그려 넣어 장엄하는 방식이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에서는 사경을 더 섬세하고 화려하게 장엄하는 방법으로서 변상도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이 사경의 변상도는 코끼리를 탄 제석천이 군사들을 이끌고 아수라의 군대를 쳐부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는 공덕이 제석천 군대의 힘보다 훨씬 크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선실에서는 '봉사조선창화시권'을 통해 조선의 명나라와의 문화교류 모습을, '국서누선도'를 통해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국교 재개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서누서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4.16 alice09@newspim.com

보물로 지정된 '봉사조선창화시권'은 1450년(세종 32)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자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것이다. '국서누선도'는 조선 왕의 국서를 가지고 간 통신사 일행이 오사카 인근에서 도쿠가와 막부가 제공한 배로 바꾸어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한동안 단절됐던 일본과의 국교가 통신사 파견을 계기로 재개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초조본현양성교론'은 우리 역사 최초의 목판인쇄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전체가 온전하게 남아 있어 초조대장경의 품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청구관해방총도'는 18세기 후반의 국경지역 전체를 그린 대형 군사지도이다. 특히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의 군사시설을 자세히 묘사하여 당시의 북방 방어 체계를 엿볼 수 있다.

'조숭고신왕지'는 조선 개국 직후 조숭에게 수여한 관리 임명장이다. 조선시대 관리 임명장은 보통 '교지(敎旨)'라고 한 것과 달리 이 임명장은 고려 때부터 쓰던'왕지(王旨)'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조선 초기의 관제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밖에 대한제국실에는 근대식 교과서인 '산술신서', '물리학초보'를 포함한 다채로운 근대 문물 관련 전시품이 소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