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슈퍼달러 시대] 원화 하락 속도 빨라…"상단 1440원선 열어놔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9:45

중동 정세·유가 등 영향
원화 4월 3.09% 하락…다른 통화보다 가팔라
외환당국, 이틀 연속 시장 안정화 조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중동 정세 불안과 멀어지는 미국 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이틀 연속 구두 개입하며 원화 가치 하락세를 돌려세웠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원화가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차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 불확실성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 전망 상단을 1440원대까지 높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2022년 10월25일 고점인 1444원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측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에 따라 유가 및 달러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며 "전개에 따라 1400~144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확전으로 연결될 경우 1440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수연 메리츠화재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고려해 원/달러 2분기 상단을 1420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4.17 mironj19@newspim.com

현재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 등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외부 충격이 있을 시 원화 가치가 빠르게 변동하며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09%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5.15%)과 폴란트 즈워티(-3.12%) 이어 3번째로 많이 하락했다. 이 기간 멕시코 페소는 -2.86%, 일본 엔은 -2.15%, 캐나다 달러는 -2.11%, 대만 달러는 -1.79%, 러시아 루블은 -1.67%, 인도 루피는 -0.36%를 각각 보였다.

문다운 연구원은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됐다.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공동으로 구두 개입하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엔화 약세에도 원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해 최근 100엔당 900원대까지 올랐던 원/엔 재정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18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899.72원보다 2.54원 떨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