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이냐, 혁신형이냐…수도권 지도부론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 참패로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차기 지도체제 향방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제2차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04.16 leehs@newspim.com |
이 자리에서는 '실무형(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냐, 혹은 '혁신형 비대위'냐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당초 중진 당선인과 초선 의원, 상임고문 등은 윤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시킨 뒤 빠르게 전당대회를 준비해 차기 지도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수도권 일부 당선인과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켜 총선 참패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 반열에 오른 윤상현 의원은 지난 18일 개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새 원내대표를 뽑아 비대위든, 혁신위든 출범시켜야 한다"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 2~3개월 후 지도부가 들어서서 총선백서를 내면 이미 아득한 과거가 되고 총선 패배는 다 잊힌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제11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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