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SR 재취업 숨기고 명예퇴직금 받은 코레일 직원들…법원 "반환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16:02

코레일, 퇴직금 반환소송 1심 패소→2심 일부 승소
"명예퇴직자 4명, 퇴직 사유 기망해 부당이익 취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에 재취업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명예퇴직한 직원들이 퇴직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윤강열 부장판사)는 26일 코레일이 A씨 등 전 직원 34명을 상대로 낸 명예퇴직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과 달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대전=뉴스핌] 최지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국민시승단을 싣은 KTX-청룡이 정차해 있다. 2024.04.22 choipix16@newspim.com

A씨 등은 코레일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다 2015년 7월~2017년 6월 명예퇴직 신청을 하고 1인당 4400여만원~1억6000여만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았다.

당시 이들은 명예퇴직 사유란에 개인사정, 가사 및 건강관리, 귀농, 부채 청산, 간병, 휴식 등을 기재했는데 실제 퇴직 후에는 SRT 운영사인 에스알(SR)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2014년 인사 규정을 개정해 '자회사 취업을 전제로 퇴직하는 자'를 명예퇴직 결격사유로 명시했다. 또 명예퇴직 예정자에게는 '자회사에 재취업됐을 경우 명예퇴직금 전액 환수에 동의한다'는 환수약정서를 받았다.

이에 코레일은 2019년 3월 재취업 사실을 숨긴 A씨 등 명예퇴직자들을 상대로 퇴직금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SR은 원고(코레일)의 자회사가 아니고 피고들(A씨 등)의 행위를 기망이라 보기도 어려우며 원고의 착오와 명예퇴직 승인의 의사표시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다"며 A씨 등이 퇴직금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은 1심과 마찬가지로 SR을 코레일의 자회사로는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SR 공개채용 전형에서 합격한 사실을 숨기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 4명에 대해서는 "명예퇴직 사유를 기망한 것"이라며 이들이 받은 퇴직금 합계 5억1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미 SR 공개채용 전형에 응시하고 서류·면접전형을 모두 통과해 합격 사실을 안 상태에서 공사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며 "재취업이 확정됐으면서도 인사담당자와의 문답에서 취업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정을 명예퇴직 사유란에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취업을 사실대로 말한 사람은 명예퇴직 승인이 거부돼 명예퇴직금을 수령하지 못했다"며 "이들에게 명예퇴직금을 그대로 보유하게 하는 것은 법 감정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고 재취업을 사실대로 말한 근로자들과의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명예퇴직원 제출 및 명예퇴직 사유 관련 문답일 이후 SR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나머지 30명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

그러면서 "명예퇴직을 전후해 SR의 채용공고가 이뤄졌거나 피고들이 명예퇴직 전 경력증명서 등을 발급받았다는 사정만으로는 이들이 재취업을 전제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