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지표상 경기회복이 민생안정으로 이어지도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0일 "오늘부터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김은 양식장 2700ha를 신규 개발해 올해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중요한 민생지표인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농식품부, 해수부, 과기부, 외교부, 행안부, 복지부, 고용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김 차관은 "오늘부터 배추 수입전량, 양배추 6000톤, 당근 4만톤, 마른김 700톤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에도 매일 배추 110톤, 무 80톤 규모를 지속 방출하고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5000톤 이상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높은 김은 해수부, 공정위, 해경 등이 함께 유통시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업계와 함께 강구한다.
김 차관은 전날 발표된 3월 경상수지와 관련해 "지난달 경상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분기 전체로도 1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연간 정부 전망치(500억 달러)를 감안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수출도 반도체, IT,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다른 주요 품목의 개선세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지표상 경기회복세를 국민들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물가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성장지원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 이행점검 등도 함께 논의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5.10 plum@newspim.com |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