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통채널 매칭·인플루언서 연계해 입점부터 판매까지 밀착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중소 뷰티기업의 중동시장 수출 판로개척에 나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실적은 2019년 1700만달러에서 2023년 8900만달러로 증가해 5년간 약 5배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달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경쟁력 있는 서울 유망 중소 뷰티기업 30개사를 모집해 UAE 두바이에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열고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까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유망 뷰티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모집 분야는 일반화장품, 할랄·비건 화장품, 이너뷰티, 뷰티테크 4가지다. 선발된 기업에는 ▲UAE 판매채널 입점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K-뷰티 팝업스토어 운영 ▲중동 진출 관련 수출 컨설팅 등이 집중 지원된다. 유명 뷰티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와 같은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유통망 입점 지원 기회도 제공한다.
제품 전시와 판매가 가능한 'K-뷰티 팝업스토어'는 올해 9월 두바이 쇼핑몰 내 행사장에서 3~5일간 운영될 계획이며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마케팅 등 지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중동 진출 수출 컨설팅, 인허가 관련 교육, 중동 문화권(할랄·비건) 맞춤형 제품상담 등도 상시 진행된다.
무엇보다 시는 기업선발 과정에서 각종 인증을 받은 우수기업, 초기 창업기업,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친환경, 비동물실험 등) 등에 가산점을 부여해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관련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구글폼 양식에 맞춰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달 6일부터 이틀간 UAE 출장 중 두바이에서 뷰티·웰니스·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이를 발판 삼아 우리 중소 뷰티기업이 중동시장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소현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수출경쟁력을 가진 우리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할랄, 비건 등 중동 문화를 고려한 정확한 진출 시장 분석을 통해 해외시장에 안착·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적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도록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