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국산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HBM 웨이퍼의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프로브 카드 국산화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브 카드 생산 기업 '다원넥스뷰'는 관련 수혜주로 HBM 시장 확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SLD와 마이크로투나노가 SK하이닉스의 HBM 웨이퍼 번인 테스트용 프로브카드 납품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프로브카드 전문기업 티에스이에 대해 DRAM 및 HBM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HBM용 프로브카드는 4분기에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상장한 다원넥스뷰는 프로브 카드 생산 기업에 초정밀 레이저 접합 장비를 납품하며 HBM 테스트 장비 국산화의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원넥스뷰 로고. [사진=다원넥스뷰] |
다원넥스뷰는 ▲pLSMB(반도체 테스트 부문) ▲sLSMB(반도체 패키징 부문) ▲dLSMB(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장비를 생산하며, 특히 메모리 및 비메모리 웨이퍼 테스트용 고속·고정밀 프로브 카드 탐침 접합 장비(pLSMB)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원넥스뷰의 pLSMB는 일일 1만개의 탐침을 접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브 본딩 생산성을 자랑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향 프로브카드 공급 업체들에 장비를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2023년 기준 142억 원 규모의 역대급 수주잔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원넥스뷰의 남기중 대표는 "현재 국내 프로브 카드 본딩 장비 시장의 외부 의존도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다원넥스뷰는 HBM 장비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HBM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당사도 고정밀 본딩 품질을 유지하면서 일일 1만개의 탐침을 본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비로써 HBM 시장 확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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