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민국 인구 포럼 in 국회'서..."저출생 전쟁, 국가 개조 필요"
"행정통합은 국가 미래위한 '한국 대개조' 사업...균형발전 유일한 대안"
"정부는 냉정하게 예산 평가·구조 조정해야...저출생 핵심 분야 투입 필요"
[안동·서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저출생과의 전쟁'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저출생 정책 주도권과 권한을 지방에 넘기고 국가 미래를 위한 한국 대개조 사업인 행정통합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인구 포럼 in 국회'에서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사진=뉴스핌DB] 2024.06.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국회의원,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기조 발제, 저출산 인구 위기 극복위한 정책 발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입법부의 책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 저출생 전주기 실행전략 추진 등 저출생 극복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지자체장 대표로 참석했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저출생으로 죽어가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국난 때마다 경북이 나서 해결한 역사적 소명으로 '저출생과 전쟁' 선봉에서 꼭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저출생 극복위한 해법으로 '지방 주도 저출생 극복'과 '행정통합'을 내놨다.
이 지사는 경북도가 구조 조정해 만든 1100억원의 전쟁 자금을 소개하고 "국가도 냉정하게 기존 예산을 평가해 예산 재분배 등 저출생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저출생 정책 주도권과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 실제 현장에 맞는 정책 디자인은 지방정부가 하고 국가는 지역마다 필요한 정책이 실현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며 저출생 관련 권한 이양의 구체적 방법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저출생 난제의 주 원인이 수도권 집중인 만큼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500만명 규모로 행정통합하고 국방, 외교, 통일을 제외하고 지방으로 모든 권한을 이양해 연방제 수준의 완전한 자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행정통합은 국가 미래를 위한 한국 대개조 사업으로 균형발전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저출생 극복은 입법부의 책무"라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저출생 대응 전반을 포괄하는 특별법을 신속히 만들어 강력한 법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인류사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고 죽어가는 나라 살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겨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국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국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올해 초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과 전쟁 필승 100대 과제를 마련하는 등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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