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2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이 메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안병훈(33·CJ)은 9일(한국시간) 열린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에 대해 "3위 안에 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남자 대표로는 안병훈과 함께 김주형(22·PGA 통산3승)이 출전하며 한국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박인비가 첫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여자 대표팀으로는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이 출격한다.
안병훈은 "골프는 72홀 동안 치는 거여서 굳이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워낙 쉽지 않은 코스인걸로 기억을 하는데 잘 공략을 해서 찬스가 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올림픽에 다시 나가게 돼, 한국을 대표해 나가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당시 11위)에 나간 바 있는 안병훈은 이번이 8년만의 올림픽 무대다.
그는 "한국을 대표해 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부담감 없이 내 경기력을 보이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다르게 준비할 건 없고 경기장 가서 준비를 잘해야 할거 같다. 매년 치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준비를 잘하면 메달 근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의 경기력에 대해선 "10점 만점에 8점 9점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골프는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다. 작년이나 예전보다는 올해 꾸준히 잘 치는 거 같다. 올해는 5에서 8점 정도 줄 거 같다. 예전 같으면 3점에서 8점 사이였지만 올해 나쁘지 않은 골프를 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평했다. 안병훈은 11일엔 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8일부터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대한골프협회는 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책정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