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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 11일 티오프... 양희영, 메이저 2연승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11일(한국시간)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523야드)에서 개막한다. 1994년 창설된 이 대회는 LPGA와 LET(유럽여자프로골프)가 공동 주관하며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2021년부터 아문디가 공동 타이틀로 스폰서로 참여함에 따라 대회 명칭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한국 골프팬에겐 하늘에서 내려온 스카이 다이버가 건네준 태극기를 감싼 한국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뇌리에 남는 대회다. 새벽시간에 밤잠 설치며 봐야하는 미국 대회와 달리 프랑스와 7시간 시차로 저녁시간에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에 가장 흔한 산악코스이며 땅 전장이 길지 않아 한국 선수들에 유리하다.

#관전포인트1- 올림픽 멤버 양희영, 메이저 2연승 이룰까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 데뷔 17년 만에 첫 메이저 퀸에 오른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양희영은 다양한 코스 경험이 많고 절정의 쇼트게임 감각을 보이고 있어 충분히 에비앙 정상을 노릴 만하다. 양희영은 에비앙에 10번 출전해 2015년 공동 8위 등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 [사진 = LPGA]

세계 5위 양희영과 함께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3위 고진영과 세계 13위 김효주도 에비앙 정상 탈환에 나선다. LPGA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또 이 대회 2014년 우승자 김효주도 10년 만에 다시 정상 정복을 꿈꾼다.

#관전포인트2- KLPGA 간판 이예원·박지영·황유민 성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간판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 [사진 = KLPGA]

KLPGA 투어 1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을 갖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평균 타수 1위, 상금 3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상반기 시즌 2승을 따낸 뒤 맹장 수술로 주춤했지만 최근 회복세가 뚜렷하다. 황유민도 이번 대회 주목할 만한 복병이다. 특유의 장타력과 산악코스에서 다져진 안정된 아이언샷으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할 각오다.

이밖에 2021년 준우승자 이정은6과 2018년 준우승자 김세영, 지난해 공동 3위 김아림 등 한국선수 18명이 에비앙 정상을 바라본다.

#관전포인트3- 프랑스 출신 부티에, 2연패 대기록 달성할까

세계 6위 셀린 부티에는 지난해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부티에가 챔피언 퍼트를 마치는 순간 18번홀 그린을 에워싼 프랑스 관중들은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부티에는 프랑스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에비앙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티에. [사진 = LPGA]

태국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딸로 태어난 부티에는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려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세 번째 프랑스 선수가 됐다. 부티에는 "어릴 때부터 지켜보는 것만도 특별했던 대회에서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 골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부티에는 에비앙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다. 지난 2월에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부티에는 홈코스에서 프랑스 내셔널타이틀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려 한다.

#관전포인트4- 개에게 물렸던 세계 1위 코르다의 샷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는 이달 초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에게 물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 [사진 = LPGA]

코르다는 올 시즌 8개 대회에선 6번 우승하며 절정의 샷감을 보였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셉튜플 보기 악몽'을 겪은 뒤 2주 연속 컷탈락하며 연승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 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코르다는 회복한 샷감을 조율한 뒤 8월 7일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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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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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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