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 고수 방침 재차 확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충원 모집에 반대하고,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보이콧하는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고수 방침을 밝히며 조속한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일부 의대 교수들께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면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제자들의 복귀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의료개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감한 투자와 함께 구체적 개혁 방안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의대 교수들께서는 많은 환자분의 절실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더 많은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해 주고 계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27년 만에 늘어나는 의대 정원의 77.4%를 비수도권 의대에서 모집하고, 이들을 지역의 실력 있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도록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