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눈치보기 끝났다' 이커머스, 앞다퉈 티메프 셀러·소비자 잡기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5:37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5: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셀러 정산 일정 개선하고 고객 환불 현금으로
파장 지속…컬리·오아시스, IPO 난항 예상
정부, 판매대금 별도 관리 의무화 등 규제 적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티메프(티몬·위메프)에서 나온 판매자와 소비자를 잡기 위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판매자 정산 일정 손보기, 고객 환불을 포인트가 아닌 전액 현금 지급으로 시행하는 등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이는 모두 티메프와 같은 미정산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플랫폼임을 강조해 판매자·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다. 2024.07.25 choipix16@newspim.com

티몬, 위메프의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파악한 티몬과 위메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기준 8%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기준인데다 올해는 C커머스(중국 플랫폼)의 등장 등으로 점유율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업황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는 미미한 수요라도 포섭하기 위한 치열한 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정산 일정을 앞당겨 배송 완료 다음 날 정산 금액 7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 만에 판매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고, 기존 일반 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수령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30%의 정산 금액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다음 날에 지급된다.

또 '안심 쇼핑 착한 기업' 기획전을 열고, 최근 정산 지연 사태에도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배송 약속을 끝까지 지켜 화제가 되었던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해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신규로 '환불 예정금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도입하기도 했다. 고객이 환불을 요청할 시, 기존에는 환불 비용을 '스마일캐시'로 지급하던 것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고객 환불 금액을 따로 보관해둘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미정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쿠팡 또한 지난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사안을 의식한 듯 '재무 안전성'을 강조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티메프 사태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커머스 업체 유동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쿠팡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 달러(7조5867억 원)로 작년 말 52억4300만 달러보다 2억93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8.06 leehs@newspim.com

현재 티메프 사태로 인한 업계 파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매각·투자 유치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최대 주주 SK스퀘어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며 매물로 나온 상태이며, SSG닷컴도 연말까지 재무적 투자자(FI)의 엑시트를 위한 투자자를 포섭해야 하는 상태다.

IPO를 준비 중인 기업도 있다. 컬리와 오아시스는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장을 두고 탐탁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사태 영향이 미칠 경우, 상장이 더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규제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커머스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에 판매 대금 별도 관리를 의무화하고, 정산 주기를 법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 어려운 업황 속 규제 악재가 겹치자 업계에서는 '티메프' 포섭 등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SSG닷컴과 롯데온에서도 신규 서비스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적은 수요라도 포섭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