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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행복의 나라' '빅토리' 출격…'파일럿' 훈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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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5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영화 '행복의 나라' '빅토리' '트위스터스'가 동시 개봉했다. '파일럿'과 애니메이션 '하츄핑'이 순항 중인 여름 극장가 훈풍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가 수차례 사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광복절 연휴 박스오피스를 장악할 기세다. 같은 날 개봉작 '트위스터스'와 '빅토리'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한 극장가 여름 대전에 모처럼 볼 만한 영화들이 전면 배치되며 업계의 기대를 모은다.

지난 7월 말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이 개봉 2주차를 넘기며 3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루 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이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고 여동생의 신분으로 위장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석의 여장 연기와 유쾌한 웃음이 결합된 코미디 영화로 일찌감치 220만 정도인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 순항 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행복의 나라로' 론칭 포스터. 024.05.10 oks34@newspim.com

이 가운데 조정석 주연의 영화 '행복의 나라'가 광복절 연휴에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게 됐다. 곧바로 정상으로 직행할 시 '행복의 나라'와 '파일럿'으로 사상 최초로 박스오피스 최정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배우가 될 전망이다. 조정석은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다"면서도 관객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행복의 나라'는 배급사 NEW에 따르면 순제작비 106억에 27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할 경우 BEP(손익분기점)를 넘기게 된다. 1979년 10.26 당시를 배경으로 대통령 시해범들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에 이어 심박수 챌린지 등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과 함께 한국 영화의 '역사 3부작'이자 필수 교양 영화로 사랑받을 지가 기대감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사진=㈜마인드마크]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빅토리'는 이혜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1999년 세기말, 거제의 댄스 콤비가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고 만년 꼴찌 거제상고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끄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패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Y2K 열풍이 불면서 그때의 명곡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관객들을 만족시킬 영화다. 사전 시사회 이후 '뻔하지만 확실한 감동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을 배출한 정이삭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도 개봉한다.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놀라운 VFX 효과로 재난 영화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토네이도의 비주얼을 선사한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 글랜 파월 등 할리우드의 유망주들이 출연, 홍보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 등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예열한 바도 있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올 여름 극장가에선 개봉 영화들이 시기적, 장르적으로 분산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박스 배급작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은 어린이, 가족 관객들을 겨냥해 개봉 주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가족관객 1순위 영화 등극하며 개봉 1주일 만에 44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여름 시즌을 노린 주요작품 개봉 시기를 배급사마다 조금씩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시즌 영화 '밀수'가 5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외에 이렇다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것과 비교해 올해는 '파일럿'이 개봉한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소소한 흥행작들이 꾸준히 배출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한 '핸섬가이즈' '탈주' 사례로도 확인할 수 있다.

광복절 연휴 '행복의 나라'의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관객들의 발걸음을 다가오는 추석 연휴까지 묶어둘 수 있을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이전과 달리 개봉 직후 관객들이 급격히 몰리는 현상도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재밌는 작품이라고 입소문이 나면, 역주행도 얼마든지 가능하게끔 극장 환경이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반에 관객들이 몰리기보다 좋은 작품이면 몇 주에 걸쳐서 꾸준히 관람하는 추세가 생겼다.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가 함께 롱런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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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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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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