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 16일 예산군에서 40대 외국인 노동자 A씨와 80대 여성 B씨 등 2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졌다.
폭염에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 [사진=뉴스핌 DB] |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예산군 한 농장에서 감자 선별 작업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오후 5시 40분쯤 의식이 혼미해지고 혈압과 호흡 측정을 할 수 없을 상태였으며 체온은 41.7도까지 올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끝내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또 지난 16일 낮 12시 30분쯤 예산군에서 80대 여성 B씨도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B씨가 창고에서 의식 없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전날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75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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