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43> 알리바바 홍콩증시 '프라이머리' 전환, 이중상장 발효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22:07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22:08

중국본토 아시아 자금 유입 잠재력 커져
본토 자금 강구통 투자 탄력 받을 전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뉴욕증시에 이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했던 알리바바 등록 지위가 세컨더리 상장에서 프라이머리 상장으로 격상됨에 따라 중국 본토를 비롯한 아시아 역내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과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 증시에 '1차 상장'(primary listing)을 한 뒤 2019년 홍콩 거래소에 '2차 상장'(secondery listing)을 했고, 2022년 여름 신청한 듀얼 프라이머리 리스팅(dual-primary listing·이중 상장) 신청이 통과돼 8월 28일자로 발효가 됐다.

알리바바는 홍콩 거래소 전체 종목을 통털어 대어중의 대어(규모가 큰 대형 우량주)로 통한다. 알리바바는 2019년 홍콩증시 2차 상장후 시가총액과 거래량 규모에서 줄곧 3위를 기록해왔다.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지위가 1차 상장으로 전환된데 따른 가장 큰 변화는 2차상장 지위하에선 불가능했던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강구통(港股通,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시스템을 통한 홍콩 증시 주식 투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8.28 chk@newspim.com

중화권 투자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식에 대한 본토 자금및 아시아 자금 유입 통로가 넓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우량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알리바바 주식에 유동성이 몰리고 덩달아 홍콩 증시도 더 큰 활력을 얻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할때 앞으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중국 국내 자본시장에 돌아와 상장을 해 기업 성장의 과실을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증시는 전반적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4년 8월 중순 현재 40개 신주 공모(IPO)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증권 거래소를 통털어 3위의 실적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알리바바 베이징 오피스 빌딩.  사진=뉴스핌 촬영.  2024.08.28 chk@newspim.com

중국 증권 당국에 따르면 2024년 1월 ~7월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증시 순유입 규모는 총 4277억 홍콩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라바바 홍콩 주식의 듀얼 프라이머리 전환과 관련,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 같은 중국 본토 큰 손 자금이 알리바바 같은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투자 자산을 다각화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본토증시와 국제 금융 허브로서 홍콩 증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선 듀얼 프라이머리 등록에 대한 리스크 요인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중 상장에 따라 홍콩과 뉴욕 증시 당국의 규제 요구 사항을 동시 충족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 및 정보 공개 등 다양한 규제 정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